"경제위기땐 기본충실해야 큰다"

■ 포천, 100대 고속성장기업 선정·분석'경제 위기 상황에선 기본에 충실한 기업이 빛을 발한다' 과거에는 파산한 기업 엔론처럼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몸집 불리기가 경쟁사를 물리치고 고속 성장을 보장해 주는 주요 수단으로 통했다. 그러나 최근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 왕도(王道)임이 재삼 확인되고 있다. 실제 격주간 경제전문지 포천이 최근호(9월 2일자)에서 발표한 100대 고속 성장 기업을 보면 연구개발 등 기본에 충실했던 기업들이 대거 상위를 차지했다. 실제 1위에 선정된 엔비디아는 고속 그래픽 카드 개발에 나서 최근 3년 평균 매출 증가율이 104%,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189%에 달했다. 또한 5위에 랭크된 에너지 기업 XTO는 석유 탐사를 위한 지질연구에 집중 투자, 53%의 매출 증가율 및 117%의 EPS 성장률을 기록했다. 포천은 이처럼 기본에 충실하고 재무건전성에 역점을 두는 등 다소 보수적인 경영을 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고속 성장 기업에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대형 업체와의 경쟁을 피해 틈새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도 고속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중저가 의류업체인 핫토픽은 10~20달러 사이의 저가 제품으로 파격적인 유행을 좆는 10대 공략에 성공, 고속 성장 기업 10위에 올랐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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