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한국전력공사

지역아동센터와 자매결연 맺고 지속 투자

한국전력 임직원들이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해외봉사단과 사회적 기업지원단을 새롭게 출범시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서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빛으로 밝은 세상을 만든다'는 구호 아래 다양한 나눔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전국 270여개 지역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투자를 하고 있다. 학습지원, 문화체험, 멘토링 등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전은 송변전 건설지역과 같은 전력사업 유관지역에 전기보수, 의료봉사, 특산품 구매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전력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을 32억2,000만원어치 구입했고 올해의 경우 설 명절 21억6,000만원을 포함, 지금까지 총 6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독거노인 가정에 대한 전기 안전지원 활동도 벌이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경영진 및 노사간부 60여명이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시립 '평화로운 집'을 찾아 식사수발, 목욕, 시설청소, 문화나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국의 사업소에서는 사회복지시설 등 282곳에서 노력봉사와 2억5,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봉사활동 재원은 임직원과 회사가 1대2 매칭펀드 방식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사용한다.

노사합동으로 진행된 '한빛나눔 각막기증 캠페인'에는 국내기업 중 가장 많은 8,138명의 직원이 참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법인카드 적립포인트로 기금을 마련,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한 'Eye Love 희망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총50명에게 개안수술비 1억원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에도 국내외 저소득층 100명에게 수술비 2억원을 지급했다.

한전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사회책임경영 뉴 비전(New Vision)'을 선포하며 국내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의 롤 모델을 제시했다. 김중겸 사장은 선포식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이윤추구라는 기업의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국가와 사회의 공생발전을 위한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기업으로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기존의 한전사회봉사단(2004년 5월 창단)과 119재난구조단(2010년 10월 창단)에 이어 해외봉사단과 사회적 기업지원단을 새롭게 창단하며 사회공헌 할동체계를 재구축 했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사회공헌 활동은 고용창출이다"면서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데 한전이.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그 일환으로 비영리재단과 위탁협약체결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해 연 10억원 규모(1社당 2억원 한도)로 창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창업된 사회적기업은 배전공가순시, 검침, 전력설비 청소, 우편물 발송, 직원피복 구매, 사무용 소모품 구매(MRO) 사업 위탁 등 전력 관련 수행사업을 제공받는다.

한전은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올해 2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15년에는 매출 600억원과 1,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사회적기업 창업자금 재원은 2004년부터 직원이 기부한 '러브펀드'와 이 펀드의 2배를 회사에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를 통해 마련된다.

한전은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해 전력노조, 서울고용노동청과 노·사·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한전 노·사가 재정지원 및 재능기부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시행하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는 해당기업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저소득층 전기사용 제한가구 1만 2,780호에 대해 봉사기금 16억3,0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도 2억원을 지원하여 전기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에 창업 기회도 제공




직원 급여 일부 적립해 재원 마련… 저리 지원

한국전력의 직원들은 매달 자신의 급여 일부를 떼 내 저소득층을 돕는다. 노사 합의를 통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는데 직원들의 참여가 적극적이다. 국내 대표적인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직원들이 모두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한전은 지난 9월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사회연대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미래를 꿈꾸는 저소득층'에게 창업의 기회를 주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시작했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최저생계비의 180% 이하 저소득층 중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 1인당 2,000만원 이내에서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연 2%대의 낮은 금리가 적용되며▦경영컨설팅 ▦판로개척 ▦제품구매 ▦재능기부 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도 1기업당 2,000만원 이내에서 경영개선자금을 연금리 2%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 재원은 노사합의를 통해 지난해부터 직원 급여의 일부를 적립해 총 1억 8,000만원을 마련했다. 앞으로 매년 직원 급여에서 모금한 1억여원으로 지원사업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제공된 기금은 4년에 걸쳐 분할상환 받는데, 이 상환금으로 또 다른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이런 방식으로 향후 10년간 약 100명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한전은 이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차원에서 전국 289개의 봉사단에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직원이 기부한 '러브펀드'와 러브펀드의 2배를 회사에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를 운영하여 사회공헌에서도 최고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중겸 사장은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질수록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하면서, "앞으로 어려운 이웃의 고용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을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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