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인 이상의 사업장에 2%의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한규정에도 불구하고 30대그룹의 장애인 고용대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이 0.28%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가 21일 국민회의 金宗培의원에게 제출한 `97년 30대그룹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30대그룹의 3백38개 장애인 고용대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수는 총2천3백7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사업장 인원 85만4천2백68명의 0.28%, 법정 장애인 고용의무인원(1만6천9백26명)의 14%에 불과한 것이다.
또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강원산업이지만 역시 1.91%(2천38명중 39명)로 2%를 넘지 못했으며, 이어 동국제강(1.14%, 5천96명중 58명), 대우(0.63%, 7만5천5백85명중 4백79명), 롯데(0.59%, 3만2천3백34명중 1백90명), 두산(0.5%, 1만3천1백96명중 66명) 등 장애인 고용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10대그룹의 경우 현대 0.23%(15만5천9백38명중 3백64명), 삼성 0.11%(17만3천7백99명중 1백90명), LG 0.25%(12만1천8백17명중 3백1명), SK 0.17%(2만5천7백97명중 45명), 한진 0.34%(2만6천5백13명중 89명), 쌍용 0.29%(3만3백62명중 89명),한화 0.35%(2만4명중 70명), 금호 0.21%(1만6천92명중 34명), 동아 0.22%(1만4천2백97명중 32명) 등으로 대부분 평균치를 밑돌았다.
또 뉴코아는 근로자 3천2백18명중 단 2명만 장애인을 채용, 0.06%로 가장 저조했고 해태도 장애인 고용률이 0.1%(1만4천7백1명중 14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