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앙은행(BOJ)이 오는 30일 더욱 암울한 경제전망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경기침체의 확산으로 인해 BOJ가 오는 30일 발표하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각종 경제지표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20일 보도했다. BOJ는 지난 1월 2009년 회계연도(2009년 3월~2010년 3월) 경제성장률을 -2%로 예측했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현재 -4.2%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BOJ 총재도 최근 "1월 이후 일본 경제의 실적이 예상 이하"라고 밝혀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또 일본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15조엔(약 2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도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다이와증권 SMBC의 이와시타 마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부양책이 단기적인 성과만 내고 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BOJ가 조심스런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 1.3%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1월 BOJ의 예상치는 -1.1%였으며, 2월 일본 CPI는 -0.1%를 기록했다. 30일 BOJ의 경제전망 보고서는 오후 3시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