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心 잡기' 이색이벤트

맏며느리 온천여행·교통정보 제공등 명절관련 서비스

유통업계가 설을 앞두고 톡톡 튀는 이색이벤트로 ‘설心 ’잡기에 나섰다. 설을 맞아 음식준비와 손님맞이로 어느 때 보다 힘든 맏며느리들만을 위한 특별 온천여행, 꽉 막힌 귀성길에 도움을 주는 교통정보 제공 등 명절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25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맏며느리 수고하셨습니다’란 테마로 맏며느리들만을 초대해 온천 여행을 시켜준다. 오는 30일부터 접수를 받아 선착순 40명에게 오는 2월7일 충남 아산 스파랜드에 무료로 다녀오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 또한 명절에 쌓인 스트레스를 웃음으로 풀어버리라는 의미로 오는 27일까지 선물세트를 구입한 고객 중 20명에게 오는 2월4일 일산 킨텍스홀에서 열리는 ‘웃찾사 콘서트’초대권을 증정한다. CJ홈쇼핑은 오는 27일부터 5일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구간별 교통소통 상황속보를 제공하는 ‘고객님과 함께 가는 즐거운 설’행사를 진행한다. CJ홈쇼핑은 오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홈쇼핑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화면 상단에 자막을 통해 구간별 교통 소통 상황 속보와 고속도로 구간별 속도 등을 전해준다. 세이브존은 설을 맞아 한껏 들뜬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화정점, 노원점, 성남점, 해운대점은 24~28일‘어린이 한복 특별 초대전’을 연다. 남아용과 여아용 각각 12가지로 총 24가지 디자인의 어린이 한복을 2만9,800원, 3만9,000원, 5만9,000원 균일가에 판다. 지퍼나 단추 등으로 한복의 불편함을 보완해 어린이들이 입고 활동하기 편리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이외에도 아동 매장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24일부터 선착순 50명에게 3만9,000원 상당의 아동한복을 무료로 증정한다. 업계관계자는 “명절만 되면 겪는 일들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감성마케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힘든 가사노동 때문에 자칫 즐거운 설이 아닌 ‘괴로운 설’을 보내기 십상인 주부들을 위해 설 직후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용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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