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부회장, 업무용 전용기로 中출장길

5박 6일간 삼성전자 생산라인 시찰·소비성향등 점검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업무용 전용기편으로 5박6일간의 중국 출장길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20일 삼성전자 CEO로 취임한 후 지난달 초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잠시 방문한 적은 있으나 업무용 해외출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7일 랴오닝성 선양을 시작으로 위하이ㆍ상하이ㆍ쑤저우ㆍ광저우ㆍ청두ㆍ시안 등 중국 내 주요 7개 도시를 돌며 사업장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경영현황을 보고받는다. 이 부회장은 중국 내 사업장 관계자들에게 ‘기술 준비경영’의 중요성과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마케팅 강화 등을 강조하고 7월부터 시작된 계열사 독립경영을 골자로 한 뉴삼성의 경영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 제품이 판매되는 중국 내 주요 거래선 매장을 직접 돌아보고 판매현황과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전자제품 소비성향 변화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오는 8월8일 베이징올림픽이 개막하는 점 등을 감안해 첫 출장지를 중국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5박6일의 짧은 기간에 7개 도시의 사업장과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강행군을 소화하기 위해 4월 초 삼성그룹이 새로 도입한 보잉비즈니스제트(BBJ) 전용기가 투입됐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CEO로서 업무차 해외출장을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베이징올림픽이 목전에 있을 뿐 아니라 워낙 거대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인 점 등을 고려해 중국이 첫 출장지로 선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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