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10140)이 6년 만에 주주배당을 실시한다.
삼성중공업은 14일 “재작년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작년에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낸 만큼 전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액은 액면가기준 3%(시가기준 3.45%)가 적용돼 보통주의 경우 1주당 150원,우선주의 경우 1주당 200원으로 배당규모는 총 346억원이다. 배당 시기는 다음달로 예정된 주총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6년까지 매년 액면기준 10% 가량을 배당했으나 삼성상용차의 청산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을 반영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 이후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작년에 경상이익 1,455억원, 순이익 1,09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41.3%와 99.4%씩 증가한 것이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