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랭킹 2위 필 미켈슨(40ㆍ미국)이 아내의 유방암 간호를 위해 당분간 대회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21일 미켈슨의 매니저 TR 레인맨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미켈슨의 아내 에이미가 아직 몇 가지 검사를 남겨뒀지만 2주 안에 수술을 받기 위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하고 “미켈슨은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당분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등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며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금슬 좋기로 소문난 미켈슨 부부는 1996년 결혼했으며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미켈슨은 해외 대회 출전을 최소로 줄이고 웬만한 거리의 미국 내 대회는 집에서 비행기로 왕복할 만큼 가정적인 선수로 소문이 나 있다.
한편 미켈슨은 올 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C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323만여 달러로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 등은 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완쾌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