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과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합작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포스코는 오늘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에서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1조2,4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분 매각후에도 포스코는 지분 52.8%를 보유해 포스코건설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PIF는 2대 주주가 됩니다. 양측은 합작 건설사를 설립해 사우디 정부가 발주하는 철도, 호텔, 건축 등 현지 주요 건설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건설 합작사업과 함께 일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던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의 사우디 국민차 사업은 마무리 단계로 최종 계약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며 “1∼2개월 내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계약체결로 포스코는 최근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로 어수선해진 그룹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