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매 시황] 상반기 공매 낙찰률·입찰자수 줄어


상반기 공매시장은 차분한 분위기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건 수와 입찰 참여자 수가 줄었고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소폭 감소했다.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23일 현재) 공매에 부쳐진 물건은 총 3만2,30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6.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9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15.8%였고 낙찰가율은 64.3%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3%포인트와 1.7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에 참여한 사람도 21.4%포인트 감소한 1만88명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공매 인기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8ㆍ31대책 이후 부동산 거래시장이 냉각되면서 공매 시장도 그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8ㆍ31대책 발표 직후와 비교해서는 올해 상반기 들어 입찰 참여자 수가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건별로 보면 아파트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지역 아파트의 낙찰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8%포인트 높은 28.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울산(27.8%), 서울(24.6%) 등의 순이었다. 아파트 다음으로 관심이 높았던 물건은 토지였다. 낙찰률은 울산(35.1%), 제주(24.1%), 경기(22.0%) 순이었다. 특히 울산의 낙찰가율은 전국 토지 낙찰가율(79.1%) 보다 50%p가 높은 129.1%로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상가는 입찰자들이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아 전국적으로 낙찰률(9.5%), 낙찰가율(42%), 입찰경쟁률(1.1대 1)이 극도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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