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社 반독점 소송속 창사 25돌빌게이츠 "닷넷전략 성공위해 전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하는 것은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20살 약관의 청년 빌 게이츠가 친구 폴 앨런과 함께 맨손으로 창업한 세계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4일 창사 25주년을 맞았다.
4반세기동안 하버드대학 중퇴생에서 세계 최고 부자로 변모한 게이츠 회장은 이를 기념, USA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미 법무부와의 소송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MS의 미래와 자신의 근황을 소상히 밝혔다.
지난 3월 최고경영자(CEO)을 스티브 발머 사장에게 넘겨주고 「최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업무를 시작한 이래 게이츠 회장은 직원들과 제품을 기획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기존 40~50%선에서 75%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금도 나를 이끄는 가장 큰 힘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힌 그는 현재의 업무에 대한 만족감을 강하게 피력했다.
게이츠 회장은 현재 전력을 다해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웹사이트를 연계하는 「닷넷(DOT.NET)」 전략의 성공여부가 MS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며 이 전략은 MS를 PC시장의 강자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말부터 부쩍 자선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그는 일부의 주장과 달리 이는 반독점 소송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회활동을 강화할 나이가 됐다고 판단했고 회사 업무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게이츠 회장은 오는 15일부터 개막되는 시드니 올림픽을 부인 멜린다 여사 및 4살, 1살된 자녀와 함께 관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9/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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