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요원이 컴퓨터의 모니터 가까이 눈을 갖다 댄다. 모니터에 부착된 인식기가 요원의 홍채를 인식한다. 요란한 전자음을 내며 일급 기밀이 담긴 파일이 열린다.’
SF영화에서나 봤던 장면이 곧 일상이 된다. 미국 뉴욕 소재 바이오메트릭스(생체인식기술) 전문업체인 호요스그룹이 수개월 내로 PC용 홍채 인식기 ‘아이록(EyeLock)’을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1일 보도했다.
사용자는 아이록을 통해 이메일이나 소셜네트워크, 온라인뱅킹 사이트 등에 ‘눈 깜박임’ 한번으로 접속할 수 있다. 아이디나 비밀번호 등은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호요스그룹 관계자는 “아이디 도용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원천봉쇄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3g 가량의 아이록은 USB 케이블을 통해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출시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가격은 99달러(약 1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