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 회장도 중동으로

20일부터 카타르 등 방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중동지역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건다.

이번 중동 방문은 최근 김 회장이 오는 2025년까지 해외 이익비중을 전체의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그룹비전을 발표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하나금융은 김 회장이 20일부터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지역을 방문해 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둘러보고 중동지역 영업강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김 회장은 중동지역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지난 2011년 하나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은 카타르커머셜뱅크(CBQ)도 방문한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장 시절인 2010년 아부다비국립은행(NBAD)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국내 최대인 24개국 127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금융은 현재 중동지역에 외환은행의 바레인지점·아부다비지점·두바이사무소 등 3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CBQ와 협력을 강화하고 영업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카타르 중앙은행장, 카타르 대사관 접견 등을 통해 협력의 폭을 확대하고 현지 직원도 격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종준 하나은행장도 22일부터 미국을 방문한다. 지난해 8월 그룹이 인수한 하나뱅콥(옛 BNB은행)을 들러 미국 현지 영업 강화와 현지 유수 은행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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