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판문점 북측 연락사무소를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다.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중앙통신은 『우리는 판문점 북측연락사무소를 더 이상 유지할 명분이 없게 되었다고 인정하면서 96년 11월20일부터 잠정적으로 판문점 우리측 연락사무소 대표들을 철수하고 그 업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남조선 당국자가 대화를 전면 부정하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대화의 분위기는 고사하고 대화라는 말까지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판문점 적십자 남북연락사무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남북한은 지난 92년 5월 남북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맺은 뒤 매일 상오·하오 두차례씩 이상 확인 통화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