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33) 기아차 부사장이 사내 등기이사에 공식 등재돼 `그룹 경영권`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기아차는 지난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정 부사장은 지난 99년말 현대차 자재본부 구매실장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에 몸을 담은 뒤 2000년 이후 이사-)상무-)전무-)부사장으로 매년 승진, 현재 현대ㆍ기아차 기획총괄부본부장과 기아차 기획실장을 겸직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매출액 14조565억원
▲영업이익 6,585억원
▲순이익 6,414억원
▲부채비율 123%의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지난 95년 이후 7년만에 주당 액면가 기준 5%(2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또 올해 103만7,000대의 완성차 판매와 16조4,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밝혔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