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후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센터)가 개소 후 두번째로 선발한 10개 벤처기업에 대한 10개월간의 인큐베이팅에 들어간다.
대전센터는 이번에 추가로 선발한 10개 벤처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드림벤처 스타 2기’ 출범식을 1일 개최했다. 임종태 대전센터장은 “2기 드림벤처 스타는 기술 수준과 완성도가 높아 조기에 성공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간의 운영 노하우와 대전시, 정부, SK그룹의 지원을 활용해 창조경제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센터는 창조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벤처기업 10개를 드림벤처 스타 1기로 선발한 뒤 사업화를 지원했다. 이들 기업은 대전센터의 지원 속에 매출을 6.1배 늘리고, 투자유치와 고용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출범한 드림벤처 스타 2기는 3단계 심사를 거쳐 2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드림벤처 스타 2기에는 적외선 센서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레이저 활용 암진단, 플라스마 활용 멸균 기술 등 대학과 연구소에서 확보한 연구성과를 사업화한 벤처기업이 60%를 차지한다. 카이스트 현직 교수들과 국내외 유명 대학 석·박사급 연구원이 창업 대열에 합류한 것도 특징이다. 사업 분야는 사물 인터넷(3건)과 헬스 케어(2건), 반도체, 에너지, 플랫폼, 솔루션, 핀테크(각 1건) 등으로 스펙트럼이 다양해 졌다. 사물 인터넷과 제조, 솔루션 분야가 주종을 이뤘던 1기에 비해 융합형 사업 아이템이 많아졌다.
SK그룹은 2기 벤처기업의 기술이 그룹의 주력 사업과 연계된 것이 많아 기술 및 사업 부서 전문가를 1대1로 매칭시켜 사업화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SK그룹은 대전센터와 함께 이들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중국판 실리콘 밸리’인 선전(深川)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해외 투자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