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간에 머지않아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 사이에 전체적인 금융완화 기조는 유지하되 그 정도는 적당한 시기에 점점 줄여가는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지 시점이 언제냐는 데 대해 조금 더 확인하고 서로 의견을 맞추는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수출ㆍ내수 등에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4ㆍ4분기 대비 올해 1ㆍ4분기가 약간 완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경제지표 변동이 있었으나 수출ㆍ내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큰 흐름에서는 경제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와 관련, 이 총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2.5% 근처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하반기로 가면서 조금씩 물가 상승률이 높아져 연말로 가면 3.5% 전후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를 동결한 데 대해서는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가 끝난 후에도 민간 부문의 자생력으로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