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토플특별시험

17일부터 인터넷 접수…지필고사방식 실시

6월3일 토플특별시험 17일부터 인터넷 접수…지필고사방식 실시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접수 대란'으로 응시생들의 분통을 터뜨린 토플(TOEFL)시험이 특별시험 형태로 오는 6월3일 한 차례 실시된다. 토플 주관사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16일 최근의 토플 접수 먹통사태와 관련, 약 8,000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기존의 인터넷(iBT) 방식이 아닌 지필고사(PBT) 방식의 특별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별시험 신청은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홈페이지(www.ets.org/toefl)에서 받으며 응시료는 신용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특별시험은 서울 8곳, 대구 1곳, 전주 1곳 등 총 10곳의 테스트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ETS가 현재 실시되지 않고 있는 지필고사 방식의 특별시험을 추진하는 것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iBT 시험의 응시인원을 당장 늘릴 수 없는데다 미국 대학들이 PBT 시험도 점수 변환을 통해 iBT 시험과 동일하게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폴 램지 ETS 선임부사장은 "한국에서 토플시험 수요가 폭증하면서 단기적으로 수용능력을 초과하고 있다"며 "수용능력이 충분히 갖춰질 때까지 특별시험을 통해 응시자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ETS는 이날 오전 PBT 방식의 특별시험 실시 방침을 밝힌 후 오후에 별도 공지 없이 7월 iBT 시험 신청 창구를 깜짝 개방해 다시 한번 수험생들의 원성을 샀다. iBT 시험 접수에 실패한 수험생들은 "ETS가 PBT 시험을 치르겠다고 공지해 접속자 수를 줄인 뒤 예고 없이 7월 iBT 시험 접수를 받는 연막작전을 펴 수험생을 또 한번 속였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입력시간 : 2007/04/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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