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가전업체들은 한국 등이 주도하는 글로벌 가전시장을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직까지는 기술력에서 차이가 있지만 많이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아 향후 중국 업체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센스, 하이얼, TCL, 창홍, 콘카 등은 이번 CES에서 울트라HD TV를 전시하며 변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음성•동작 인식 기술을 채택한 미래형 제품도 전시장에 내놨다.
이에 따라 당분간 TV시장의 양상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업체 ▦재역전을 노리는 전통의 일본 업체 ▦판세를 뒤집으려는 중국업체로 요약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업체들의 공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TCL이 지난 해 보다 두 배나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것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해 말 기준 평판 TV 시장 점유율(판매대수 기준)을 보면 삼성전자 20%, LG전자 13%로 3대중 1대는 국내업체들의 몫이었으며 소니와 파나소닉(이상 9%), 도시바(7%), 샤프(6%)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3-6위를 구성했다. 중국업체들은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4%의 점유율에 그쳐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