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거래하는 2,800여개 중소기업들이 생산자금을 필요한 때 담보나 보증 없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는 한국전력공사(사장 한준호), 우리은행(은행장 황영기)과 함께 11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1층 공제기금 대출창구에서 ‘대ㆍ중소기업협력자금대출’ 업무를 개시하고 한국전력공사 납품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한전 납품 중소기업이 원자재 구입 등 필요한 생산 자금을 계약체결 시점에 중앙회로부터 미리 지급 받는 것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의 초기 생산 자금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납품계약서(혹은 발주서)를 근거로 계약 금액의 80%까지 무담보ㆍ무보증으로 지원(이자율 5.75~7.00%)해 주고 납품대금 수령시 상환하는 제도로 해당 업체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부실채권 발생시 그 손실을 기협중앙회와 한전이 함께 분담한다. 또 대출 과정에서 기협중앙회의 자금이 부족하면 우리은행이 필요한 자금을 융통해 주게 된다.
김도언 공제계획팀 과장은 “이번 대출 업무가 실질적인 대ㆍ중소기업 협력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다른 대기업들도 참여토록 독려함으로써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