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부채 "1백22억달러의 구조조정 필요"

태국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분야의 2천2백77억8천만바트를 포함, 총4천3백77억바트(1백22억달러)에 달하는 부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관리들이 2일 말했다.그러나 지난 9월 30일 현재 구조조정된 태국 기업의 부채는 고작 1백67억바트로태국 금융 부실채권 2조1천억 바트의 0.7%에 불과하다. 추안 릭파이 총리는 이와 관련해 "정부가 기업의 부채 상환을 돕고 경색된 자금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가능한 한 조속히 금리를 내릴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릭파이 총리는 특히 "재무.상업장관들에게 현행 여수신 금리차를 줄이는 방안을시중은행들과 협의토록 지시 했다"면서 "모든이가 신속한 금리 인하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의 이자율은 한때 최고 20%였으나 현재는 정부의 개혁조치 효력이 가시화되면서 12% 선으로 내렸다. 태국 민간 기업들이 안고있는 대규모 부채를 구조조정하는 문제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승인한 1백72억달러 구제금융의 핵심 요구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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