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31150)가 지난해 2,60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국민카드는 또 1개월 이상의 신용카드 연체율도 지난해 5.32%로 급등, 지난 2001년의 약 2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카드론 연체율도 전년도 1.43%에 비해 크게 늘어난 4.36%에 달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86조9,000억원으로 늘어나 전년대비 32.9%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카드는 이처럼 적자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감독당국의 대손충당금 설정기준보다 2,013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1조2,420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853억원에 비해 14.4% 늘어났다.
한편 국민카드는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선반영되며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전일보다 5.82% 하락한 2만6,700원을 기록, 지난해 11월초 이후 처은 2만6,000원까지 밀렸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