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등으로 국내 원전기술에 대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경북권 대학들이 원전 전문인력 양성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3일 오전 도청에서 동국대(경주캠퍼스), 영남대, 위덕대와 '원전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원전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동국대에 2억원, 원전 관련 전공을 운영하는 영남대ㆍ위덕대에 각 1억원을 3년간 지원하게 된다.
대학측은 이 예산으로 최신 교육기자재 및 우수한 교수진 확보하고 국내외 원전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도는 아울러 국내 및 원전 수출국에 필요한 고급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 원자력 기능인력교육원', '원자력 기능인력 양성센터' 등의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국내ㆍ외 원전 수요 증가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원전 설계, 기자재, 시공관리, 유지ㆍ보수, 운영, 연구개발 등과 관련 약 2만4,000명의 원전 전문인력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국내 최대 원전 인력 수요처이자 현장과 연계한 실무교육이 가능한 곳"이라며 "지역에서 원전 분야 최고의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