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몽골에 120번째 해외무역관

KOTRA는 26일 동북아 유망 신흥시장인 몽골 울란바토르에 120번째 해외무역관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 중소기업들은 몽골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석탄, 동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몽골은 자원개발,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 등이 유망해 매력적인 진출 대상지로 부각되고 있다. KOTRA는 이번 무역관 개설로 우리기업들이 경쟁국에 비해 시장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울란바토르 시내 블루스카이 호텔에서 개최된 무역관 개소식에는 오영호 KOTRA 사장, 이태로 주몽골 대사, 산자수렌 오윤 몽골 환경녹색개발부 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사장은 “1990년 수교 당시 1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간 교역액이 지난 해 약 4억8,000만 달러로 433배나 증가했고 1994년 공식적으로 시작된 대몽골 투자도 24만 달러에서 지난 해 5,500만 달러로 18년 사이 230배 늘었다”며 “최근에는 자원, 인프라는 물론 의료, 농ㆍ축산 분야로까지 교역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양국의 경협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몽골은 인구는 약 286만명으로 적지만 국토한반도의 7.4배에 달하는 국토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2년간 10%가 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다.

한편 KOTRA는 이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몽골과학원, 몽골과학기술연구소와 다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OTRA는 이번 협약으로 몽골 천연자생식물의 원료추출 기술과 KOTRA 해외창업지원 사업을 연계, 신흥국 상생협력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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