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한 가구 한 자녀 양육에 이어 베이징(北京)에서 가구당 한마리의 개만 사육하도록 허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제약은 광견병을 뿌리뽑기 위해 내려진 조치로 지난 7, 8월 광견병 퇴치를 위해 수많은 개를 도살한 데 이은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번 조치로 베이징에서는 단지 한마리의 애완견만 허용되고, 위험하고 큰 개들은 금지되며, 허가받지 않은 개를 기르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됐다.
지난 9월 한달 동안 중국 전역에서 318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했다. 지난 7~8월 3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한 중국 서남부 윈난(雲南)성의 한 현에서는 당국이 무려 5만 마리의 개를 도살했는데 그중 다수는 주인이 보고 있는 가운데 때려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