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아파트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아파트 값은 1.56% 올라 전주(1.14%)보다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1.81% 급등했던 지난 1월 둘째 주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재건축단지들이 2.44% 올랐고 강남구(1.79%)와 서초구(1.55%) 역시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등 강남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36평형은 6,000만~8,000만원 뛴 13억8,000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했고 강남구 대치동 청실1차 35평형도 4,000만원가량 오른 10억~10억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 같은 재건축 강세는 강남 지역 새 아파트, 특히 중대형의 공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일선 중개업소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월 입주한 도곡렉슬 43평형은 일주일 새 1억원 오른 17억원을 호가하며 평당 가격이 4,000만원대에 육박했다. 현지 도곡공인의 한 관계자는 “새 아파트 수요는 많아지는데 양도소득세 부담 때문에 매물은 거의 없어 부르는 대로 값이 형성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