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건비 개념·직급별 총원관리제 도입/올 매출목표 작년비 11%늘려 1조7천억한화종합화학(대표 이종학)이 올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원을 할 경우 인적자원의 정예화를 위한 직급별 총원관리제와 총인건비 개념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단행한다.
한화는 5일 본사 대강당에서 전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97 경영설명회」를 열고 올해 매출목표를 1조7천억원으로 소폭 늘리기로 하는 등 이같은 내용의 올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한화는 경기부진이 이어지는 올해를 수익성강화와 이를 통한 신규사업 조기정착의 해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총인건비 개념과 직급별 총원관리제를 도입키로 했다. 총인건비 개념은 인건비를 총액기준으로 동결하는 것이며 직급별 총원관리제는 충원억제를 통해 인력의 정예화를 꾀하는 새로운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해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도입키로 결의한 후 30대 그룹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화는 이와함께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1조5천3백억원)보다 11.1%로 소폭 늘려 수익성제고에 역점을 두고 이를통해 신규사업 전개를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가성소다와 에틸렌디 클로라이드(EDC), 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VCM)공장 증설과 폴리프로필렌(PP), 옥탄올공장의 신설 등에 2천1백억원을 투자하고 화합물반도체와 화합물 폴리카보네이트 등 유망분야에도 1천5백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투자규모도 3천6백억원으로 책정했다.
한화는 이와함께 올해 역점사업으로 ▲사업구조 개혁과 ▲조직 및 인사제도 선진화 ▲혁신적인 경영비용 절감 및 생산성 제고 ▲연구개발 및 기술개발 효율 극대화 ▲선진기업문화 정착 등 5가지를 선정, 실질적인 개혁에 의한 강력한 경영개혁으로 사업구조를 21세기형으로 현신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총인건비 개념을 도입, 직급별 총원관리제를 실시하고 분야별 전문가와 차세대 경영핵심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