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 2년차 김인경(20ㆍ하나금융)이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인경은 1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CC(파72ㆍ6,185야드)에서 열린 롱스드럭스챌린지 3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4개로 3타를 줄여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ㆍ10언더파)와는 1타 차.
첫날 1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부터 순위표 맨윗줄을 꿰찬 김인경은 이로써 미뤄왔던 첫 우승까지 단 한 고비만 남겨뒀다.
우승 경쟁 상대는 사실상 스탠퍼드로 압축됐다. 전날 2타 차로 추격했던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합계 4언더파 공동 6위, LPGA챔피업십 우승자 청야니(대만)가 6언더파 공동 3위로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
31세인 스탠퍼드는 2003년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우승 한 뒤 지난달 벨마이크로클래식에서 5년만에 두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시즌 상금랭킹 17위에 올라있다. 최근 상승세가 마음에 걸리지만 올 시즌 US여자오픈 공동 3위 등 5차례 '톱10'에 입상한 김인경(상금랭킹 29위)이 제압하지 못할 상대는 아니라는 평가다.
재미교포 아이린 조가 공동 12위(1언더파), 한희원(30ㆍ휠라코리아)이 공동 16위(이븐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