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0억불 수입대체 기대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30일 미국 파워웨이브사나 MPD사 등 선진업체들조차 시제품 정도만 내놓고 있는 50W급 선형 전력증폭기(LPA)를 자체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전파의 출력을 증폭시키는 장비로, 간섭현상이 적어 주파수대역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주파수할당이 쉬워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시스템에서 꼭 필요한데, 기존 25W급에 비해 크기는 같으면서 출력은 두배로 늘린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PCS사업자들과 경쟁하고 있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등의 수요량만 합쳐도 연간 3백억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형식등록 시험수검 및 신뢰성시험을 완료하고 중소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