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사업도 사람도 강점에 집중해야 성공

서울대 인재 유치 특강서 강점경영 중요성 설파


"약점을 고치는 데만 집중하면 평범한 수준의 사람이 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이 되기는 힘듭니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연구개발(R&D)'이라는 강점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김반석(사진) LG화학 부회장은 10일 서울대 제2공학과 대강의장에서 실시한 특강에서 "여러분이 입사한다면 자신의 강점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가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의 이날 강연은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학생들에게 LG화학의 성공과정과 강점, 화학산업의 전망 등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김 부회장은 화학생물공학부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화학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 부회장은 "과거 LG화학은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로 산업을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시장 선도자(First Mover)로서 진정한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3차원(3D) 필름패턴편광(FPR)용 광학필름과 같은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사업과 사람 모두의 성공을 위해서는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는 '강점경영'도 설파했다. 김 부회장은 2차전지 배터리사업 성공을 위해 강점인 R&D에 집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부회장은 "2000년에 미국에 연구법인을 세우는 등 전기차용 배터리 R&D에 누구보다 먼저 착수했으며 이러한 선도 투자로 최고의 안전성과 성능을 갖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R&D라는 강점을 더욱 강화해 'R&D가 강한 회사'로서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계속해서 강화해나가면 평범함을 넘어 누구도 넘보지 못할 탁월하고 비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서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한결같이 자신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고 이를 계속해서 강화시켜나간 것을 알 수 있다"며 개개인 역시 강점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대 강연에 이어 다음달 16일에도 KAIST를 찾아가 생명화학공학과 1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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