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 이슈에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타던 벽산건설이 결국 전액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벽산건설은 5일 지난 9월에 이어 연간으로도 전액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을 이유로 벽산건설의 매매거래를 중지시켰다. 거래중지 기간은 자본금 전액잠식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로 벽산건설은 2013년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일인 3월 말까지 자본잠식 사유 해소를 입증해야 한다. 벽산건설은 그동안 M&A 이슈에 따라 주가가 요동쳐왔다. 중동계 아키드컨소시엄이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지난해 11월7일 4,560원에서 27일 2만500원으로 348.56% 급등한 반면 아키드 측에서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면서 11번의 하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