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엘살바도르에서 40대 여성이 신체의 은밀한 곳에 수류탄과 마리화나를 넣은 채 수감자를 면회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붙잡히는 일이 벌어졌다고 엘살바도르 일간 라 프렌사 그라피카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44세 여성 리디아 알바라도는 군용 M-67 수류탄과 마리화나가 들어간 길이 27㎝, 지름 10㎝의 원통을 자신의 신체 부위에 감춘 채 수도 산살바도르 동북쪽 교외 라 에스페란사 교도소에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넘겨진 알바라도는 불법무기 소지 및 마약 밀거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감추고 있던 수류탄이 작동 가능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알바라도가 면회하려 한 사람은 성폭행, 강도 및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각각 25년형과 30년형을 선고받은 수감자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