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진·실적악화에 42위로지난 2000년 일본에서 소득세 납세 3위를 기록했던 손 마사요시(孫正義) 소프트뱅크 사장이 지난해에는 정보기술(IT) 업계의 부진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로 인해 납세 랭킹 42위로 밀려났다.
16일 일본 국세청은 지난해 1,000만엔 이상의 소득세를 확정신고한 고액납세자 가운데 상위 1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 결과 손 사장의 납세액이 2000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고 마더스 등 신흥 주식시장에 기업을 공개한 창업가 수가 10명에서 6명으로 줄어든 반면, 불황경제에 강한 오락산업인 '빠찡코'업자는 전년 3명에서 지난해 12명으로 급증했다.
한편 경기 침체로 인해 납세액 1,000만엔을 넘는 고소득자 수는 전년대비 140명 감소했으며, 3억엔 이상 납세자 수도 전년대비 16명 줄어든 88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신경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