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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의 변신, 우리가 만든다.'
지난 23일 새벽 서울 잠수대교 남단. 윤용로 외환은행장을 비롯한 19명의 임원과 15명의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우의를 입은 채 도열했다. 얼마 후 84명의 외환은행 신입직원이 은행 깃발을 든 선두군의 뒤를 쫓아 잠수대교 남단에 도착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KEB 루키 첫걸음'.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신입행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117명의 외환은행 가족은 남산도서관, 명동을 거쳐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 도착했다. 본점 앞에서는 400여명의 선배 직원들이 자체 제작한 환영 피켓을 들고 이들을 환영했다.
곧 이어 대강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윤 행장은 "새벽부터 시작된 폭우로 야간행군이 힘에 부칠 수 있었겠지만 신입행원 여러분에게 매우 귀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외환은행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외환은행은 이날 신입행원들에 대한 사령식을 열고 84명 전원을 일선 영업점에 배치했다. 양창균 신입행원은 "야간행군을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든든한 선배님들과 함께 외환은행의 밝은 미래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