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올라탄 부품주를 주목하라.”
코스닥 자동차 부품주 중 해외에 직접 수출하는 기업보다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에 부품 공급을 늘릴 수 있는 기업의 성장성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성재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차그룹에 부품공급을 늘려 성장기회를 포착한 업체들이 시장평균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에코플라스틱, 평화정공, 코다코, 성우하이텍을 투자유망업체로 제시했다.
이들 기업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견조한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날도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일제히 2~6% 상승했다.
이들 업체 중 ▦에코플라스틱과 평화정공은 부품 모듈화 작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이 ▦코다코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플랫폼 통합과정에서 공급물량 증대가 ▦성우하이텍은 현대차그룹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에코플라스틱의 매출비중은 현대차(63%), 기아차(18%), 현대모비스(11%)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2004년 1.6%, 2005년 3.3%, 2006년 4.2% 등으로 빠르게 개선되면서 올해가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다코는 최근 5년간 약 400억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마친데다 고부가 제품인 조향장치와 공조장치 부품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구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시장 내수는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 2005년 113만대(전년비 2.9% 증가), 2006년 126만대(11.8% 증가), 2007년 140만대(11.4% 증가)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