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 관광이 인기다.
21일 남구에 따르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을 이용한 관람객은 모두 55만9,735명으로 지난 2011년 같은 기간 48만7,654명에 비해 14.8%(7만2,081명) 증가했다. 하루 평균 1,766명이 장생포를 다녀간 셈이다.
돌고래를 직접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은 지난해 32만5,578명이 다녀갔다. 고래박물관 관람객은 지난해 22만6,624명으로 개관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래박물관은 지난 2010년 19만9,581명, 2011년 21만1,364명이 관람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취항 첫해인 2009년 3,512명이던 이용객이 지난해 8,111명으로 늘어 3년 사이 약 2.3배 증가했다.
남구는 지난 2005년 고래박물관을 개관하고 이듬해 고래연구소 개소, 2008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지정, 2009년 고래바다여행선 취항 및 고래생태체험관을 개관하며 고래관광도시를 본격화했다.
남구는 올해 고래관광산업의 성장을 위해 고래문화마을 조성공사와 고래바다여행선 크루즈선 도입, 고래생태체험관 내 4D 신규 영상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구의 한 관계자는 "고래 관광객과 관광수입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울산이 체류형이 아닌 경유형 도시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