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기회복세 활기잃어

FT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 어려울듯"아시아 경제 회복이 점차 약해지고 있으며 지난해 보였던 강력한 회복세는 활기를 잃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지적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7%에서 5%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으나 이것도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FT는 우선 경제전망이 천천히 조정되고 있는데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 6개월간의 잔인할 정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한국의 경우 올해 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전망치는 5.8% 였다. FT는 또 아시아 지역이 경상수지와 수출면에서 미일 두나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태이며, 전자제품의 급격한 수요감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는 외부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FT는 강조했다. 타이에서부터 한국까지 내수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뜻이다. ADB는 이것을 세계증시의 하락에 의한 심리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만약 올해 8%정도 성장을 예상한 중국마저 성장률이 둔화된다면 이 여파는 아시아 전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경고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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