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마다 딸기 판매가 한창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달부터 하우스 딸기의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시세가 급락 중인데다 작황도 좋아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딸기는 매년 3~4월이면 사과, 배, 감귤 등의 겨울철 과일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여름철 과일인 참외, 수박이 등장할 때까지 공백을 이어 주는 과일로 각광 받는다. 특히 이맘때 딸기는 맛과 색, 영양 면에서 으뜸이다.
롯데마트 이승용 청과담당자는 “올해는 딸기 작황이 좋아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3~4월에 잘 팔리는 딸기, 사과, 토마토, 참다래, 참외 등의 과일 중에서도 딸기가 가장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이달들어 지난 25일까지 딸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도 3월말 ~4월초가 일년 중에 가장 저렴하다. 딸기 주요 산지는 충남 논산, 홍성, 경남 밀양 일대 하우스 재배단지다. 하우스 딸기는 출하시기로 보면 1~2월에 최고 시세를 형성하다가 출하량이 늘어나는 3월부터 시세가 급락한다. 4월 중순이면 딸기 철이 마무리 되면서 물량도 부족해지고 값도 오르기 때문에 지금이 1년 중 가장 저렴하게 딸기를 구입할 수 있는 적기다.
롯데마트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산지 직거래를 통해 최저가로 기획 판매하는 ‘제철 딸기 대축제’를 열어 총 50만 박스의 물량을 시세 보다 40% 가량 싸게 판다. 1kg짜리 1박스는 5,980원에, 1.8kg 1박스는 8,800원에 점별 100개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하우스 딸기 연중 최저가 판매전’을 실시해 1kg 1박스를 5,000원대에 선보인다. 이는 종전보다 20%이상 낮은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