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수익성 개선

우모가공품 부문의 세계3위인 태평양물산이 지난해 수출호조, 원재료가격 하락등으로 수익성이 대폭개선됐다.한진투자증권은 『태평양물산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64.3% 증가한 1,400억원, 경상이익은 286.8% 늘어난 94억원, 순이익은 239.8% 확대된 7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주요원자재인 오리털가격이 지난해 전년대비 25% 하락했고 환율상승의 수혜를 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에도 오리털가격이 3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실적호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비중이 미국(50%), 유럽(25%)등 97%에 달하고 있는 태평양물산은 인건비 및 물류비 절감을 위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생산성제고를 모색하고 있다. 또 유럽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미얀마공장은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태평양물산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9% 증가한 1,650억원, 경상이익은 32.9% 확대된 125억원, 순이익은 35.7%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평양물산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6월말 현재 191%였으나 자산재평가에 따른 평가이익(86억원) 발생등으로 100%이하로 하락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급보증액은 전무하고 금융비용부담률은 1.9%에 불과하는등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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