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PB고객잡기 소비스 경쟁 치열

독감 접종·야간 접포 운영도은행간 프라이빗뱅킹(PB)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색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산업은행 종로지점은 최근 VIP고객 50여명을 초청, 내년부터 바뀌는 세제에 대해 설명한 후 이대목동 병원장을 초빙해 전립선과 요실금에 대한 건강관리법을 강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동연 산은 종로지점 과장은 "우수고객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전문 강연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내년부터 기존의 세무ㆍ법률ㆍ재테크 관련 정보 외에 건강ㆍ레저ㆍ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생활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의 프라이빗뱅킹은 정부은행이라는 배경과 투자 전문은행의 노하우가 결합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도 했다. 외환은행 분당지점은 낮에 시간을 낼 수 없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나이트 점포(야간영업 점포)로도 유명하다. 조흥은행은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PB 고객들을 위한 '부동산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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