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누가뛰나] <2> 성북구청장

[6.13지방선거 누가뛰나]성북구청장 현청장 무소속 출마 3파전 민주당 출신이 현직을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청장 선거가 치열한 3파전으로 압축돼 치러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성북구청장 후보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민주당 경선 후보인 장하운(44) 서울시 의원과 한나라당 후보인 서찬교(59) 전 서울송파구청장이다. 여기에 최근 실시한 민주당 구청장 후보경선에서 장 후보에게 패한 진영호(58) 성북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깨끗하고 능력 있는 지역일군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장 후보는 광주일고ㆍ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무차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서울시의회 대변인을 지냈다. 그는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과 가까운 친족 관계이다. 2선의 서울시 의원인 장 후보는 "재래시장 활성화, 벤처밸리 신설, 초등학교 스쿨 존(총체적 교육환경보호구역) 지정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 정책적 대안이 많다는 점을 내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어 "행정의 민주화를 이루고 구민들의 변화갈망을 수용할 수 있는 젊고 개혁적 인물임을 부각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 후보는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 지방관리관(1급)까지 올랐던 입지전적 인물이며 서울의 관선 송파구청장, 강동ㆍ은평ㆍ양천ㆍ구로 등 4개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서 후보는 "39년간 건교부, 총리실, 서울시 공무원을 지낸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종합행정을 다룰 적임자이며 서울시 감사관 등을 역임해 깨끗하고 청렴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후보는 성북ㆍ강북ㆍ도봉ㆍ노원 등 동북부권 4개 구청장의 협의체를 구성, 인근의 교통ㆍ환경ㆍ복지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진 청장은 행시 13회로 재정기획관까지 줄곧 서울시 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었으며 관선과 민선 1ㆍ2기 구청장에 이어 이번에 민선 3선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진 후보는 그동안 업적과 관련, "7년 재임 동안 서울시내 구청중 가장 많은 6만6,000세대의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을 관내에서 한건의 말썽 없이 진행, 성북구의 지도를 바꿔놓았다"고 설명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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