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인 5,000억원 규모의 토지연계채권 2차분을 오는 5월3일부터 판매한다.토지연계채권은 일정한 금리를 약속하고 땅값이 오른만큼 이자를 추가로 지급하는 신종 부동산상품이다. 토공은 보유토지와 연계해 채권을 발행하고 토지를 매각한뒤 수익(땅값상승분)이 발생하면 이를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으로 되돌려주게 된다.
이 채권은 지난 2월 확정수익률 연리 4%로 첫선을 보였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못해 325억원어치 판매에 그쳤다.
토공은 2차분의 확정수익률을 1차보다 1%포인트 높인 5%로 책정했다. 이자는 3개월단위로, 땅값 상승에 따른 추가이자는 1년단위로 지급키로 했다. 채권의 만기는 7년이다.
토공은 채권매입 3년이후부터 중도환매(풋옵션)를 할 수있으며, 이 때 보장수익률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에 0.2%를 더한 금리를 복리로 지급한다. 지난 14일 현재 국채수익률이 6.39%인 점을 감안하면 6.59%의 수익을 보장하는 셈이다.
토공은 또 이 채권의 최저 매입단위를 1차때 1,000만원서 500만원으로 낮춰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확대했다.
토공 유영일(柳永一) 부동산금융팀장은 『일반사채보다 확정수익률은 떨어지지만 땅값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실제 수익률은 일반사채보다 높을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