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세상] 미래 세상 바꿀 혁신 인재 만들려면

■이노베이터의 탄생(토니 와그너 지음, 열린책들 펴냄)


애플의 아이폰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제품담당 책임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대학교를 그만두는 선택을 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라고 한다면 몇 명이나 이 대답에 귀를 기울일까?

하버드 교육대학원 ‘변화 리더십 그룹’의 설립자이자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선임 고문인 교육 전문가 토니 와그너가 젊은이들을 혁신적 인재로 길러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현재 세계는 금융 위기로 인한 충격과 장기적인 불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의 핵심은 혁신의 창출과 이러한 혁신을 이끌 인재의 육성에 있다”고 강조한다.

토니 와그너는 이 책에서 이러한 창의적인 젊은이들을 배출하기 위해 어떻게 그들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지를 분석한다. 또 국가와 세계가 21세기에도 계속해서 번창해 나가는 데 필요한 이노베이터가 되도록 그들을 양육하고, 가르치고, 멘토링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의 형식 또한 가히 혁신적이다.

저자는 장구한 인쇄 기술의 역사에 21세기 최고의 기술인 스마트폰과 QR 코드를 결합시켜 책에서 직접 혁신적인 사고를 가진 젊은이들과 그들을 키운 부모와 교사의 인터뷰를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이노베이터가 되는 길을 찾는 의욕적인 젊은이들과 아이를 이노베이터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와 교사, 그리고 이노베이터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가들 모두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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