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닥 배당기업 주가 무배당 기업보다 2배 올라


코스닥시장에서 지난해 현금배당을 한 기업의 주가가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상장사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가운데 지난 2006년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올해 주가 등락률은 평균 42.57%로 무배당기업 평균 수익률(19.7%)보다 배 이상 높았다. 코스닥지수 상승률(26.07%)과 비교해도 16.50%포인트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또 2003년부터 4년간 코스닥 배당 기업의 주가를 살펴봐도 지수 대비 평균 22.75%포인트 초과 수익을 기록, 지속적인 주가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기업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일레덱스(700.23%)였고 유니슨(599.83%), 오리엔탈정공(574.94%), 동국산업(557.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소디프신소재(371.39%), 성광벤드(311.03%), 태웅(259.05%) 등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들도 주가상승률이 높은 곳으로 꼽혔다. 거래소 측은 “배당 기업은 일반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정도의 안정된 재무구조를 보유하는 등 투자매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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