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금고-스위스 머서社 합작

현대금고-스위스 머서社 합작업계 최초… 지분 19.8% 매각 현대신용금고가 금고업계 최초로 외국기업과의 합작에 성공했다. 현대금고는 9일 스위스에 본사를 둔 머서(MERCER)사에 대주주 지분 중 일부를 60%의 프리미엄을 얹어 매각, 해외합작사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은 현대금고 총 주식수의 19.8%(200만달러)를 매각해 머서사가 2대주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매각대금 납입도 이미 완료됐다. 머서사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유럽·미국·아시아 일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펄프·제지회사로 미국 나스닥 등에도 상장돼 있다. 현대금고 관계자는 『이번 합작으로 대외 신인도 제고와 함께 투명하고 건실한 경영능력을 갖추게 됐고 대고객 이미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금고는 이에 따라 앞으로 유럽식 금융기법을 과감하게 도입, 독특한 영업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회사 명칭 변경과 조직개편 등을 조만간 단행하기로 했다. 현대금고는 지난 6월 말 결산에서 부실채권을 전액 상각하고도 97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렸으며 강남신용금고 인수 등을 통해 여·수신 실적도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8/09 18:47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