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점심을 거르는 결식아동이 있는 우리 사회에 남는 음식을 이들과 함께 나눠먹을 수 있는 푸드뱅크와 같은 사업은 정말 필요한 일입니다. 때문에 저희 같은 제과·제빵회사로서는 이익의 사회환원이란 측면에서도 이 사업에 더욱 적극 동참할 생각입니다』이번 보건의 날의 유일한 단체수상자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제과제빵 회사인 (주)파리크라상 관계자의 말이다. 이 회사는 남는 음식을 불우한 이웃과 나눠먹는 보건복지부 주관의「푸드뱅크」사업 활성화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일하게 단체상인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지난해 푸드뱅크 전체에 1년 동안 기탁물량은 2,522회원이 금액으로 27억7,000만원 어치를 냈다. 이중 파리크라상이 전체의 15%인 4억1,300만원 상당의 빵을 기탁, 전국 1위의 기탁실적을 올린 것.
이 회사는 전국 650여개의 가맹점포를 통해 「푸드뱅크」에 적극 동참토록 유도, 매월 3,000~4,000여만원 어치의 과자와 빵을 기탁해왔다. 바로 사랑의 음식나누기 사업인 푸드뱅크 사업 활성화의 선봉장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식품회사로 이 사회에 뿌리를 내린 저희가 이같이 뜻있는 사업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힌 이 회사는 특히 계열사인 (주)샤니, (주)호남샤니, 비알코리아(주) 등을 통해서도 푸드뱅크에 적극 참여해 올해는 푸드뱅크 기탁 목표액을 무려 73억8,000여만원으로 잡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86년 「국리민복에 기여」하자는 경영철학을 모토로 설립된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체로 설립 이후 매년 40~50%의 성장을 해온 제과제빵 회사. 97년도에는 베이커리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88년도에는 국내 최초로 일본에 냉동생지를 수출했고, 92년에는 LA 베버리힐즈에 「봉두」란 상호로 점포를 개설, 로열티까지 받고 미국에 수출해 제과기술의 역수출이란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또 파리크라상은 제과제빵업계 최초로 국제프렌차이즈협회 회원가입, 소비자만족 축제대상, 98년월드컵 공식업체, ISO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소리없이 그리고 기반이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견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푸드뱅크 사업 참여로 나름대로 생긴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전 가맹점과 계열사가 동참해 기부범위와 기부액이 크게높아질 것』이라면서 『나눔 그것도 인간의 가장 기본욕구인 먹을 것을 이웃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푸드뱅크 사업참여가 보건의 날에 유일한 단체표창으로까지 이어져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 상을 계기로 이 회사는 올해부터 지난해 생지류만 기부했으나 빵과 과자등 완제품도 기부해 기부량을 늘려 혜택받는 불우이웃을 넓히고, 전국 650여 가맹점이 월 10만원 어치씩 기부해 연간 73억8,000만원 어치를 푸드뱅크에 기탁하기로 했다. /신정섭 기자SHJ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