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자산운용법 감독규정에서 최소 자기자본액이 100억원으로 조정됨에 따라 외국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감자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도이치ㆍPCA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자기자본을 100억원으로 낮추는 감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외국 자산운용사 거의 대부분이 감자를 추진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겠다는 게 이들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탁규모가 크지 않고 자본 운용처도 마땅치 않은 외국 자산운용사의 경우 굳이 많은 자본금을 가져갈 필요가 없는 게 사실”이라며 “이외에도 투자자본을 회수하겠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지적했다.
현재 자본금을 100억원으로 줄였을 경우 위험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200% 이상인 자산운용사는 모두 22개이며 이중 종합자산운용사를 제외한 상당수 가 자본금을 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간접투자자산운용법 감독규정에서는 자산운용사의 자본금 감소 승인을 할 때 재무건전성 기준은 감자 후 자기자본이 100억원 이상 위험 대비자기자본비율은 200% 이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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