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도 "월드컵 열기속으로"

파이낸스센터, 힙합공연·깜짝할인행사등 이벤트 개최빌딩도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다. 화제의 주인공은 월드컵 조직위가 입주해있는 서울 파이낸스센터. 이 빌딩은 '월드컵 성공기원 릴레이 콘서트'를 24~26일 3일간 정문 앞에서 펼쳐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관람했던 이 공연은 퓨전 힙합 공연과 함께 박광현 밴드와 이정식 밴드의 재즈공연 등으로 시선을 모았다. 동시에 이 기간중 고급 아케이드 SFC Mall에서는 주말 깜짝할인 이벤트를 벌였다. 또 빌딩측은 공연 관람객들에게 기념품으로 '원샷잔'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힙합 의류와 전통주도 제공했다. 빌딩 스스로 월드컵 마케팅을 벌인 주된 이유는 빌딩 값어치를 크게 높이겠다는 것. 파이낸스센터를 외국기업의 대표적인 사무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문화공간으로도 만들어 브랜드가치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파이낸스센터 관리회사인 코리아에셋 어드바이저(KAA)의 김호규 사장은 "서울파이낸스센터는 주중에는 오피스빌딩의 중심지이지만 주변에 광화문, 덕수궁, 정동극장 및 갤러리 등이 모여있는 문화 중심지에 있다"며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객 발길이 잦은 곳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해 월드컵을 축하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파이낸스빌딩에는 약 70% 이상이 외국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번 월드컵을 맞아 본사 VIP를 초청한 회사도 상당수다. 서울시티투어 코스중 하나로 서울파이낸스센터 내 SFC Mall이 소개되고 있어 주변 여타의 빌딩보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잦은 편. 김 사장은 "이와함께 'FIFA 트로피'까지 전시됐던 곳이라 서울파이낸스빌딩 내부의 월드컵 분위기는 현재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자랑했다. 김 사장은 또 "파이낸스센터의 이런 특성을 살리는 이벤트는 월드컵 붐을 조성하면서 간접적으로 파이낸스센터를 크게 홍보할 수 있어 그만"이라고 말했다. ? 향후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는 월드컵을 맞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민간 인포메이션 창구 역할과 함께 한국의 국제적인 빌딩수준을 알릴 수 있도록 더욱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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