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543선까지 밀렸다.
23일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552.10까지 올랐다가 유가증권시장하락폭이 커지면서 약세로 돌아서 전일대비 3.35P(-0.61%) 하락한 543.66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급락이 코스닥시장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데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지수가 크게 악화된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6억원, 109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35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타제조, 제약, 오락문화 등 일부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금속, 건설, 출판.매체, IT하드웨어, 통신서비스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하락세가 우세했다. NHN과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휴맥스, CJ홈쇼핑 등이 1~4% 정도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GS홈쇼핑은 소비자동향지수 악화 소식에 5% 이상 급락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유가가 떨어지자 2% 가까이 반등했고, 파라다이스도 4% 정도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게임주도 개별재료에 힘입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CJ인터넷이 대항해시대를한게임과 다음을 통해서도 서비스한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고, 한빛소프트도 온라인 게임 '위드'의 브라질 수출 발표로 5% 이상 급등했다.
일야하이텍, 대주레포츠 등 일부 코스닥 인수합병 테마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별종목을 보면 인터파크가 4% 이상 급등세를 보였고, 와이지-원은 시간외거래를 통해 유통주식수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297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5개를 포함해 538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