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브랜드 '세가프레도 자네티(세가프레도)'가 경쟁이 심한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며 선전하고 있다. 전 세계 33개국에 진출해 있는 세가프레도는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2개의 로스팅공장과 커피머신 제조회사 등을 두고 있어 유럽 내 커피의 명가로서 명성이 높다. 지난 2009년부터 세가프레도의 국내 운영권을 갖고 있는 최경현 도르체비타 사장은 국내 커피전문점 운영 및 캡슐 커피, 원두, 기계 유통 등을 모두 총괄하고 있다. 올 5월말 현재 세가프레도의 매장 수는 5개(서울 강남 논현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잠실 롯데캐슬점, 삼성동 포스코점, 분당 서현점)이며 대부분 시내 거점지역에 자리를 하고 있다. 세가프레도의 특징은 기존의 단조로운 커피 일색의 메뉴 라인업에서 벗어나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식사류와 주류(맥주, 와인 등)를 구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객들의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지켜가기 위해 무분별한 매장 확장을 추구하기 보다는 브랜드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인 '이탈리아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세가프레도는 이를 위해 아시아 본부에서 근속중인 수석바리스타를 정기적으로 초청, 시중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이탈리아 정통 레시피를 전수받는 동시에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수의 시연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세가프레도는 올해 커피머신 사업에 주력한다.
최 사장은 "강원랜드 호텔과 식음료 업장, 외식전문기업인 SG다인힐, 삼성ㆍ대우증권 등에서 세가프레도 커피와 머신을 사용하고 있다"며 "국내 커피머신은 대부분 중국산이지만 세가프레도는 이탈리아 현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세가프레도는 올해 백화점과 온라인몰 등을 통해 1,3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